전 국민의 염원과 열정을 가슴에 품고 독일에 입성, 월드컵 신화를 이어갈 23명의 태극전사가 최종 확정됐다. 송종국과 김용대가 예상을 뒤엎고 최종 엔트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고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차두리는 막판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백지훈은 김정우와 경합한 끝에 태극호에 승선했다.딕 아드보카트 한국 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3시30분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수로 안정환, 조재진, 이천수, 박주영, 설기현, 정경호를 발탁했다. 하지만 현지 적응력 등을 들어 당초 발탁이 유력했던 차두리는 아쉽게 제외됐다.미드필더진은 박지성, 김남일, 이을용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들과 신예들인 김두현, 백지훈, 이호를 묶어 진용을 꾸렸다.수비수에는 이영표, 최진철에 김영철, 김상식, 조원희, 김진규를 포진시켰다.골키퍼에는 2002년의 주전 골키퍼 이운재와 김영광, 그리고 예상을 뒤엎고 김용대가 전격 발탁됐다. 김병지는 제외됐다.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2002년 한일월드컵 경험이 있는 태극전사는 이운재, 최진철, 이영표, 박지성, 김남일, 이을용, 안정환, 이천수, 설기현, 송종국 등 모두 10명.아드보카트 감독은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심사숙고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선수들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아드보카트 감독은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해 선수 교체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비 선수로 김병지, 유경렬, 김정우, 장학영, 차두리 등 5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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