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양준혁(37)이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양준혁은 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PAVV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김원형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기록했다.이로써 양준혁은 1993년 프로데뷔이후 14시즌만에 개인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국내프로야구 최다홈런 기록은 지난해 은퇴한 장종훈이 보유한 340홈런이며 2004년 일본으로 진출했던 이승엽은 9년동안 324홈런을 몰아쳤었다.삼성이 이틀연속 SK를 물리치고 선두로 나섰다. SK는 1회초 2사 뒤 시오타니가 볼넷으로 나가자 김재현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뒤 양준혁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전세를 뒤집었다.강철민과 이혜천의 선발 대결로 8회까지 팽팽하던 기아와 두산의 경기는 9회초 균형이 무너졌다. 8회까지 1안타에 묶여 있던 KIA는 9회초 두산 마운드에 김명제가 오르자 타선의 응집력을 보였다. 손지환의 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KIA는 이용규가 천금같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린 뒤 이종범도 적시타로 뒤를 받쳐 3-0으로 승부를 갈랐다.2년생 손승락의 눈부신 호투가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는 5회 1사 뒤 중전안타를 친 김동수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채종국이 우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계속된 공격에서 채종국이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하자 이택근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선 현대는 2사 뒤 이숭용의 우전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LG 경기는 연장 12회동안 장단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상처만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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