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 초읽기
  • 이중구
  • 등록 2006-04-13 10:37:00

기사수정
  • 독일 월드컵 끝나는대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 확실시
거스 히딩크(59세)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러시아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PSV 에인트호벤 감독과 호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히딩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계약에 대한 마지막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내가 러시아 대표팀에 합류하는 시점을 결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만약 히딩크가 4년 임기의 러시아 대표팀 감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히딩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지난 시즌 호주 대표팀 감독에 부인한 히딩크는 32년만에 처음으로 호주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놨다. 3월 말 히딩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V 에인트호벤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에인트호벤은 지난 9일 통산 19번째로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히딩크가 에인트호벤과 함께 이룬 6번째 우승이었다. 히딩크는 1980년대 말에도 에인트호벤 감독을 맡았었다. 에인트호벤은 히딩크가 사령탑으로 복귀한 2002년 이후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를 2연패 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각각 네덜란드와 한국을 4강에 올려놓는 위업을 세우기도 했다. 히딩크는 러시아 대표팀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와도 대화를 나눴다. '나는 아브라모비치와도 대화를 나눴다. 그는 러시아 대표팀의 실력이 한층 높은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길 바랬다.' 러시아 축구 발전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아브라모비치는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축구협회(RUF) 회장의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러시아 대표팀 감독 자리는 지난 11월 유리 쇼민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계속 공석이었다. 히딩크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에게는 그동안 자신이 해온 방식대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이 주어진다. 내가 과거 네덜란드와 한국, 호주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누구도 감독의 방식에 태클을 걸지 않는다.' 그동안 롭 웨스터호프 에인트호벤 구단주와 공개적으로 의견 충돌을 일으켜온 히딩크는 지난달 여러가지 이유로 에인트호벤 감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러시아 축구를 잘 아는 현지 코칭스태프와 네덜란드 코칭스태프를 섞어서 팀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대표팀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한 뒤 팀을 만들어 나갈 작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3.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4.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5.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6.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7.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