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환상적인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또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도 같은 날 첫 홈런을 신고했다.박찬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동안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는 또 26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6개를 기록했으며 14타자를 땅볼아웃과 플라이로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지난 9일 시애틀전에서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첫 승을 놓친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시즌 1승무패를 기록(방어율 4.38)하며 올시즌 텍사스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를 따낸 선발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6-3으로 앞서던 7회 2사 3루에서 교체됐으며 이날 텍사스는 7-5로 승리했다.박찬호는 “커브볼과 체인지업이 좋았다”며 “스피드 보다는 제구력과 공의 무브먼트가 어떻게 피칭에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한편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최희섭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침묵을 깨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최희섭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 브렛 톰코를 상대로 3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올 시즌 들어 결장이 잦았던 최희섭은 이날 결승홈런으로 타율도 종전 0.067에서 0.158로 높였다. LA는 샌프란시스코에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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