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우즈벡 꺾고 '기사회생'...북한은 이란에 패배
  • 민동운
  • 등록 2005-03-31 10:40:00

기사수정
벼랑끝에 몰렸던 한국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기사회생했다.한국은 30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영표와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1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 2승 1패로 독일행 본선티켓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진했던 이천수대신 ‘아우토반’ 차두리를 투입하며 빠른 스피드에 의한 오른쪽 돌파를 시도했다. 이동국과 설기현이 나머지 스리톱의 양각을 이뤘고 좌우 날개 바로 뒤에는 김동진과 이영표가, 중앙 미드필더로는 박지성과 유상철이 각각 출전했다. 유경렬은 스리백의 중앙을 맡아 2경기만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좌우 측면 수비는 김진규와 박동혁에게 돌아갔다.이에 맞서는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과 쿠웨이트전에서 사용하던 스리백 라인대신 포백을 구축하며 한국의 스리톱 공격라인을 봉쇄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지난 사우디전에서의 패배를 의식한 듯 몸놀림이 무거워 제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최전방에 투톱만을 남겨둔채 8명이 수비라인에 움추린 우즈벡의 두터운 장벽을 뚫지 못한 것. 그러나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한국의 공격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기 시작했고 설기현과 차두리의 측면돌파도 살아났다. 유상철의 왼발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잡히긴 했으나 35분이 지나며 본격적인 슛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흐름은 결국 후반들어 득점으로 연결됐다.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난 한국은 우즈벡 진영을 세차게 몰아부쳤고 결국 후반 8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상대 수비 3명을 제낀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이영표가 통쾌한 슛팅을 날려 선제골을 얻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6분 차두리가 살짝 내준 공중볼을 이동국이 그대로 발리슛,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또다시 드러내며 후반 32분 우즈벡의 알렉산드르 게인리흐에게 개인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옥의 티’를 남겼다.같은 A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31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무기력한 공방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이로써 30일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격파한 한국이 2승1패(승점 6)로 A조 1위에 나섰고, 1승2무(승점 5)의 사우디아라비아와 1승1무1패(승점 4)의 쿠웨이트는 각각 2,3위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1무2패(승점 1)로 4개팀 중 최하위.B조인 북한은 30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인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북한은 3전 전패로 B조 4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북한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를 기록하더라도 조 2위 확보가 힘든 처지이며,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A조 3위와 북중미 4위팀을 연속으로 꺾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