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치 구단주 근거없는 비난.망언 '파문'이태리 패배에 격분해 망발한국을 월드컵 8강으로 견인한 '골든보이' 안정환(26)이 이 탈리아의 소속팀 페루자에서 쫓겨났다.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민간방송 '라 7'과의 인터뷰에서 임대계약중인 안정환과 재계약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탈리아의 충격적인 패배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우치 구단주는 또 안정환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과 원색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이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 그는 샌드위치조차 사먹을 돈이 없는 길잃는 염소같은 신세였다'고 조롱한 뒤 '그는 팀에서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이제 부자가 됐으며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고 말했다.또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과 재계약하려면 153만달러나 지급해야 하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그는 한달에 48달러(약 6만원)밖에 벌지 못하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근거도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에서 활동하다 임대선수로 페루자에 입단한 안정환은 국내 최초로 세리에A에 진출한 선수이며 이달말로 임대기간이 끝난다.안정환은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연장 후반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을 8강으로 견인했었다.안정환의 눈부신 활약때문에 16강에서 주저앉은 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깊은 충격에 빠진 상태에서 가우치 구단주가 망언을 쏟아 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