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진출의 흥분, 감격을 가라앉히지 못한 젊은이들은 귀가할 생각도 않은 채 자축행사로 열광, 서울시내만 새벽까지 2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서울경찰청은 "종로, 신촌로터리, 강남역 등 서울 시내 주요 도심에서 수만명단위로 몰려다니며 새벽까지 열광적인 거리 축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경찰 추산으로 19일 오전 1시 현재 심야 뒤풀이 인파숫자는 ▲종로 2∼5가 1만여명 ▲신촌로터리 7만여명 ▲강남역 주변 7만여명 ▲대학로 주변 3만여명 등 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강남역 일대에는 승용차들이 마치 카 퍼레이드를 벌이 듯 저속으로 줄지어 늘어서 "대~한민국"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려댔고, 오토바이 행렬도 경적을 울리는 대열에 동참했다.강남역 일대는 한남대교에서부터 경찰이 차량을 통제, 모두 우회시키면서신사역 사거리와 강남역 사거리까지 6㎞ 가량 구간 일대는 모두 ‘차없는 거리’가 돼심야 거리 축제가 펼쳐졌다.한남대교에서 강남역까지의 강남대로 왕복 8차선 일대 도로는 쏟아져나온 시민들로 꽉차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했다.이로 인해 강남 일대는 새벽녘까지 사방팔방으로 도로가 막혀 차량은 제 속도를내지 못한 채 교통체증현상을 빚었다.강남 일대 곳곳에는 대형 태극기가 있는 곳마다 그룹을 지어 ‘대한민국’과 ‘오필승코리아’를 연호하며 기뻐하는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또 시민들은 역사적인 축제의 현장을 추억에 남기려 연방 카메라 셔트를 눌렀고,비디오 카메라로 열기로 가득한 강남대로의 수십만 인파를 담아냈다.외국인들도 한국인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한민국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기쁨과 흥분의 순간을 즐겼다.연세대, 서강대에서 응원하던 학생들과 광화문 일대 응원단 7만여명이 집결한촌로터리도 전차로에서 열광적인 뒤풀이 행사가 벌어져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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