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10일 한국과 미국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을 잉글랜드의 스타플레이어 데이비드 베컴과 비견되는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소개했다.슈피겔은 이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페루자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이 0-1로 뒤지던 후반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킴으로써 한국은 16강 진출 꿈이 현실로 바싹 다가왔다고 전했다.또한 독일 공영 ARD 방송은 한국팀의 `조커'인 안정환이 그림같은 헤딩골을 성공시켜 한국과 미국이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대회 개막 이전에 D조에서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한국과 미국이 16강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날 경기는 한국팀이 압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반전에 이을용이 페널티킥을 넣었거나 후반전에 설기현과 최용수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성공시켰더라면 한국팀이 낙승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전했다.','11-Jun-2002',0,'1')gINSERT INTO ien_prompt2 VALUES (146,'뉴스21','1234','','日언론, 한-미전 '통한의 무승부'','일본 언론들은 11일 전날 대구에서 치러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D조 예선 한국-미국전을 1면과 스포츠면에 사진을 곁들여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일본 주요 일간지들은 공동개최국인 한국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아깝게 승점 3점을 놓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각 일간지들은 ▲한국 통한의 무승부(요미우리) ▲한국 통한, 미국 해피(마이니치) ▲한국, 중압의 동점(아사히) ▲한국, 불만의 무승부(산케이) 등 모두 한국의 눈높이에서 한-미전의 결과를 대문짝만하게 제목으로 뽑았다.특히 일본의 방송들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승점 4점으로 같은데도, 일본은 마지막 튀니지전에서 1점차 이내로 져도 16강에 진출하는 반면 한국은 상승세의 포르투갈과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라고 `동정심'을 보였다.또 일간지는 물론 일본의 방송들은 안정환 선수가 후반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뒤 스케이팅을 하는 골세리머니를 연출한 사진을 일제히 싣고,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김동성이 미국의 오노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소개했다.오카다 다케시 전 프랑스월드컵 일본대표팀 감독은 아사히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에 한 점을 내준 뒤 한국팀은 서둘러 적진영으로 쏘는 패스를 남발해 마치 옛날의 한국팀으로 돌아간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었다'고 지적했다.오카다 전 감독은 '내용면에서는 한국이 이긴 게임이었다'고 분석한 뒤 '한국의 서포터들이 경기중 리드를 당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감이 적어보였던 것은 신선했다'고 말했다.또 가모 슈 전 일본팀 감독은 '미국팀은 모든 선수가 자기 몫을 충실해 해냈다'며 '특히 상대가 볼을 잡으면 자기진영으로 돌아와 존을 만들고, 존 안으로 들어온 볼은 한국측이 자유롭게 만질 수 있도록 놔두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일본의 축구전문가들은 한국팀은 어려워졌을 때 팀플레이를 버리고 개인의 힘에 의존하려는 약점을 이번 한-미전에서 다시 노출했다고 지적했다.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며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대한 도전은 1년반에 걸친 히딩크 강좌의 졸업시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