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식량 지원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격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무부는 2-3일 전에 북한측으로부터 직접 전달 받았다고 밝혔지만 뉴욕 채널인지 등 전달 경로와 형식은 밝히지 않았다. 국무부는 이어 6자회담과 관계 없이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의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모두 16만 9천톤이 전달됐으며 올 1월에 도착한 마지막 지원분이 제대로 배분되도록 미 비정부기구와 북한측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인권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식량 지원이 필요한 북한 주민은 8백 7십만명에 달하지만, 80퍼센트인 6백 9십만명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국의 지원을 전격 거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한국어 구사자 참관 등 강력한 모니터링 요구에 북한측이 반발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개성공단 통행 제한에 이어 미국측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련의 긴장 조성 행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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