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인 기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 되고 있다.그제 바그다드 곳곳에서 만여 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인데 이어 어제도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시민 천여 명이 깃발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알-자이디 기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알-자이디는 지난 14일 바그다드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향해 신발 2짝을 차례로 던져 붙잡힌 뒤 보안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16일 이라크 군 조사당국으로 인계됐다.당국은 신발 투척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 금전 지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빈 모욕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뉴욕타임스는 아랍권이 영웅을 찾았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신문은 알-자이디가 던진 신발 한쪽을 천만 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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