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조선업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가 오는 4월 남구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울산시는 3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1만6500㎡ 부지에 건축 3개동과 야외시험장 2150㎡ 규모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 센터’를 건리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로, 오는 4월 개소 예정이다.
이 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력기자재 시험용 고전압 전원공급 장비, 스마트 선박 다변수 시뮬레이터, 환경 평가 장비, 항해통신 시험 장비, 스마트 기자재 시험 및 인증 장비 등 13종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 센터는 KR(한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NK(일본선급), BV(프랑스선급)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해외시험기관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의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 관련 업체의 원활한 해외인증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최근 세계 조선해양시장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국제해사기구(IMO)는 배출가스 규제와 선박의 안전․신뢰성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세계 조선해양산업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융합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국제해사기구는 배출가스 규제와 선박의 안전·신뢰성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센터는 이에 맞춰 조선해양 산업에 필요한 첨단 기술개발과 국제인증 획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