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방어진에서 다-해(海)!’ 방어진회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 방어진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문옥)는 11월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어진활어센터 일원에서 ‘2025 방어진에서 다-해(海)’ 방어진회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축제에는 방어진활어센터 내 횟집과 해산물집 등 50여 개 점포와 회초장집 10개소, 건어물점, 카페 등 방어진항 일대 가게 등이 참...

뿌리를 찾으려고 고국에서 5년간 혼자서 애를 태우다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노르웨이 국적 입양인 얀 소르코크(45·한국이름 채성우) 씨 장례가 치러질 수 있게 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이 채 씨 양어머니를 찾아 사망 소식을 알렸고,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국내 입양기관 등과 연계해 채 씨의 친부모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친부모 찾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노르웨이의 채 씨 양아버지는 사망했고, 양어머니는 그동안 연락이 안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유족은 채 씨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노르웨이에서 치를지, 한국에서 치를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르웨이 대사관과 채 씨 양어머니가 협의 중이어서 곧 장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며 "채 씨가 무연고자로 처리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채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50분께 김해지역 한 고시텔 침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채 씨는 8세 때인 1980년 국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로 입양됐다가 2013년 친부모를 찾으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5년간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서울과 김해 등을 무작정 오가면서 친부모 찾기에 나섰지만 정보가 부족해 실패했다.
그는 친부모 찾기에 거듭 실패하자 괴로워했고 이 괴로움을 잊으려고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결국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채 씨는 40대 나이에 혼자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채 씨의 사망원인을 간 경화와 당뇨 합병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 씨 시신은 현재 김해 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경찰은 "채 씨 관련 정보는 여권에 기록된 '1974년 1월 18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게 유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