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안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소가 문제가 되고 있다. 미 농무부는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스노와 투라레 카운티에 있는 일부 소 농장들에서 결핵을 가진 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소 결핵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했다. 소 결핵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전염됐을 때 결핵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 결핵은 전염을 통한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 결핵이 확인될 경우 함께 기르는 소는 물론 다른 가축 전염까지도 우려되기 때문에 모든 주변 소들을 처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 우유 섭취나 직접적인 육류 접촉 등으로 인한 인체 감염도 우려돼 한번 발견될 경우 인근에 있는 다른 가축들도 반드시 처분하는 경우로 이어져왔다. 농무부 조사단은 현재 감염 소가 발견된 지역의 농장주들과 다양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만일 현장의 소들을 처분할 경우 한 마리에 3,000달러 정도의 보상금이 지급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 결핵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유럽인들의 경우 폐결핵 환자의 약 1%가 소 결핵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소 결핵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최근 주목되는 질병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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