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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발간
  • 장은숙
  • 등록 2017-12-26 13: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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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중심 교육 자료로 활용



이제니씨는 중학생 딸 진달래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다. 최근 한국인 남편과 이혼했고 의지할 곳 없이 혼자서 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씨는 한국에서 관광통역, 바느질, 꽃장식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여전히 한국말은 서툴다.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모두 날렸고 이가 다 빠져서 치과 진료가 필요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씨의 사연을 접한 용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이 맞춤형 ‘통합사례관리’에 나섰다. 


통합사례관리란 경제적·정신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에게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구는 단기적으로 이씨의 치과 진료와 주거보증금 마련을, 장기적으로 안정적 주거지 마련과 경제적 독립을 목표삼아 유관기관 서비스를 연계했다. 


최우선 과제였던 주거보증금과 치과치료비는 대한적십자 지원으로 해결됐다. 이씨는 집주인과 새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 치과 치료 후 틀니를 제작, 마스크 없이도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됐다. 


용산복지재단도 이씨를 위해 주거보증금 일부와 겨울옷 구입비용을 지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딸 학습비 후원금을 연계했다. 사회적기업 드림트리빌리지는 가수를 꿈꾸는 진달래를 위해 예술 특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도 갈월종합복지관이 위기가정 생계비를, 용산구 시설관리공단이 PC를, 서울시 장학재단이 장학금을 지원했다.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씨의 직업교육을 맡았다. 


이씨는 최근 용산구청 모양 케이크를 만들어 구 희망복지지원단에 전달했다. 이씨는 “구청 도움으로 생활이 나아졌다”며 “과거에는 한국 사람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이씨 사례를 포함, 올해 있었던 8가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를 묶어 ‘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 책자를 200부 발행했다. 


책자는 통합사례관리 일반현황, 희망복지지원단 수기, 민·관 협력 우수사례도 함께 담았다. 수혜자들이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각계 후원자 앞으로 써 보낸 감사편지가 눈길을 끈다. 


구는 책자를 보건복지부, 서울시, 24개 자치구 등 공공기관과 지역 내 복지관 등 민간복지기관에 배부하고 현장중심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희망복지지원단 1년 성과를 책 한권에 담았다”며 “가슴 따뜻한 사연이 마을 곳곳에서 피어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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