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자유구역 2곳에 외국기업과 합작한 회사 2곳이 입주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외투기업인 (주)오에스티, 대영전자(주) 등과 투자 협약 양해각서를 맺었다.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기계를 만드는 오에스티는 대구 성서공단과 달성공단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155억원을 들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지구에 공장을 만든다.
공장 확장으로 경기 평택과 충남 천안에 있는 인력과 장비를 흡수할 예정이다.
대경경자청은 오에스티가 120명을 새로 고용하고 타지역 인력을 전환 배치함으로써 고용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대영전자는 경북 경산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자동차부품·전자부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베트남 NTD그룹과 손잡고 300억원을 들여 수성의료지구로 본사를 이전한다.
또 경기 수원, 평택 등에 분산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합한 연구개발센터를 이곳에 짓기로 했다.
신규 고용 예상인원은 250명이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외투기업 유치는 미국, 일본, 유럽 위주의 투자 유치 일변도를 벗어나 중국과 베트남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