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20억원으로 조성한 청년 창업펀드 결성식 및 투자설명회를 13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시와 펀드 운용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출자기관인 BNK경남은행,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등이 펀드 운용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청년창업펀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모태펀드 70억원, 울산시 30억원, 운용사 및 관계기관 20억원을 각각 출자해 모두 12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울산지역 첫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으로 공식명칭은 ‘울산-LH청년창업투자조합’이다. 정부가 출자해 만든 한국모태펀드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 투자 목적으로 설립되는 단위조합을 지원하는 것이다.
펀드 운용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최영찬 대표는 “울산은 산업도시의 규모에 비해 벤처캐피탈의 투자실적은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펀드투자가 우수 창업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창업투자와 회수를 위해 향후 8년간 편드를 운용하며,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울산지역내 청년 창업·벤처기업이고, 운용사는 전체 펀드금액 중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투자할 방침이다.
김기현 시장은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에 투자해 이들이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며 "내년에는 3D 프린팅, 에너지산업, 바이오 메디컬 등 신성장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