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인 울산시 동구야구장을 관리하는 직원이 부당한 방법으로 경기를 알선하고 야구장 이용료를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동부경찰서는 동구야구장의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동구체육회가 야구장 관리직원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동구청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동구야구장의 관리직원 A씨가 개인적으로 밴드를 개설해 야구동호회인들 상대로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동구체육회는 자체조사를 통해 A씨가 본인이 업무를 맡고 있는 동구야구장 사용시 대관료를 내지 않고 경기를 알선하는 등 부당이익을 취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구체육회는 이번 사건이 A씨의 개인적 일탈행위라 보고 내부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