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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12월 8일 개막
  • 김만석
  • 등록 2017-11-24 1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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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은경·장서윤 등 국립창극단 단원들 출연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12월 8일~내년 2월 1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심청이 온다’는 2014년 초연 당시 손진책(연출)·박범훈(작곡)·국수호(안무)·김성녀(연희감독) 등 마당놀이 신화를 쓴 원조 제작진의 재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올해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해오름극장에서 하늘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국립극장은 관객이 무대를 완전히 둘러싸도록 부채꼴 형태의 기존 객석에 가설 객석을 추가한다. 또 해오름극장 공연 당시 오케스트라 피트에 자리했던 악단을 가설 객석 바로 위 2층 무대로 옮겨 더욱 생생한 음악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무대에는 지름 20m의 거대한 연꽃 모양 차일(遮日, 천막)을 설치해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형 연꽃 차일 주변에 64개 청사초롱의 불을 밝혀 연말연시의 정취를 돋울 예정이다.


작가 배삼식은 '심청전' 속 심청·심봉사·뺑덕 등을 더욱 생생하고도 욕망에 충실한 인물들로 재탄생시켰다.


소셜미디어 중독자 심봉사는 허세 가득한 글과 사진으로 온라인 공간 속의 자아를 치장하고, '봉사 전문 꽃뱀'인 뺑덕은 심봉사의 허위과장 광고에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철없는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는 심청은 착한아이 콤플렉스와 현실도피증 사이를 오가는 젊은이다.


공연에는 국립창극단 대표 단원들이 총출동한다. 심청 역에는 2014년 초연 무대에서 심청을 맡아 주목 받은 민은경, 탄탄한 소리 실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지닌 장서윤이 나선다. 심봉사 역은 이광복과 유태평양이 맡았다. 뺑덕 역에는 국립극장 마당놀이의 마스코트인 서정금, 지난해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의 놀보 처 역할로 호평 받은 조유아가 더블캐스팅됐다.


한편, 마당놀이는 198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0년간 이어지다 2010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4년, 국립극장은 마당놀이의 부활을 알리며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 마당과 3면 객석을 설치했다. 그 마당 위에서 탄생한 첫 작품이 바로 '심청이 온다'다.


'심청이 온다'(2014),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로 이어진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총 118회 공연에 12만 5786명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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