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 28명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연못, 분수, 수로에 들어갔다 익사했으며 그들 중 다수는 술취한 상태였다고 러시아 응급구조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플랴수노이 모스크바 응급구조대 팀장은 "주요 사인은 그들이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물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물에 있던 시간의 4분의3은 술취한 상태로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플랴수노이는 "이례적인 높은 기온때문에 안전요원 모두 높은 경계태세에 놓였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는 이번주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등 굉장히 무더웠다. 기상학자들은 28일 올해가 역대 모스크바의 5월 날씨 중 가장 더웠다고 전했다. 전기 시스템은 에어컨과 변전소의 과열로 인한 정전 등 수요증가로 인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응급모드로 변환됐다. 한 모스크바 회사 직원은 건물 관리자들이 29일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불을 끌 것을 명령하며 사무실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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