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은 24일(현지시간) 민주당원들과 부시 미 대통령간 논쟁을 거듭하던 120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 전비 법안을 가결시켰다. 상원은 24일 저녁 8시 25분께 전비법안 관련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대부분 이라크 주둔 군대 조직운영에 투자될 예정이며 아프간 파병군도 이 기금의 일부를 얻게 될 것이다. 부시는 24일 회견을 통해 철군조건 없는 전비법안 가결을 옹호했다. 이날 하원에서는 두차례 투표를 실시했다. 첫번째는 국내예산 200억달러와 함께 미 연방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 당 5.15 달러에서 7.25 달러로 2.10 달러 인상하는 안이었다. 두번째는 아라크와 아프간내 전쟁에 쓰일 1000억달러를 승인하는 것이다. 첫번째 투표는 찬성 348 대 반대 73, 두번째 투표는 찬성 280 대 반대 142의 결과로 통과됐다. 공화당 존 보에너 하원 원내대표는 "의회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래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도록 이라크 주둔 미군을 위한 자금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달 초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명시한 첫번째 전비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백악관과의 계속된 마찰로 민주당측은 철군조항을 뺀 새 전비법안을 마련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목표 진행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7월과 9월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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