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의 고위 장성은 해리 왕자의 이라크 파병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장성은 그 이유로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해리 왕자(22)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리처드 대너트 영국 육국참모총장은 16일(현지시간) “나는 오늘 해리 왕자를 이라크에 기병부대 지휘자로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대너트 육군참모총장은 “여러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지난 주말 이라크에 다녀온 뒤 이 같을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지금까지 발표된 그리고 발표되지 않은 위협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해리 왕자 본인은 물론 동료 부대원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어 파병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영국 고위 장성의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영국 왕실과 국방부가 해리 왕자를 이라크에 파견할 것이라는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데너트 참모총장은 “군인으로서 해리 왕자는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리 왕자의 대변인은 “그는 이라크에 갈 수 없다는 상황을 원망하고 있지만 육군참모총장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라크에 파병된 영국군과 계속 교감을 나눌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해리 왕자는 지난 2006년 샌드허트 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이라크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자도 장교로 군에 복무 중 이지만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이기 때문에 전투부대에서 근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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