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해역인 산둥성 옌타이 앞바다에서 해저에 가라 앉은 골든로즈 호의 위치가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톈진시 해양 측량팀이 어제 낮 골든로즈호의 대략적인 위치와 선체 모습을 확인했다고 중국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전문가들이 동원해 전파 탐지기로 골든로즈호의 신호음을 찾아냈으나, 선박의 위치 확인에도 불구하고 실종 선원의 수색 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사고를 낸 중국 선박 진성호는 사고 당시 현장을 그냥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진성호가 사고 후 현장에 머물지 않고 항해를 계속해 사고를 낸 12일 오후 2시50분 다롄항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또 진성호의 한 선원은 새벽 4시쯤 사고해역에서 진성호가 크게 흔들린 후 잠깐 멈춰 섰다가 곧 정상속도로 항해를 계속했다고 밝혔다.선체의 흔들림이 다른 선박과의 충돌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당시에는 몰랐으며 나중에 배의 파손된 부분을 보고 알게돼 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다롄항 도착 후에야 충돌 사실을 알고 당국에 신고했다는 주장도 허구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다롄의 해사국은 진성호가 사고를 뒤늦게 신고한 이유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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