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에 의한 급성 간염으로 입원한 디에고 마라도나가 알코올 남용을 치료하기 위해 다음주 정신병원에 입원한다고 19일(현지시간) 주치의가 밝혔다.지난 1986년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지난 3주간 과음과 폭식으로 인한 간염 치료를 받았다.마라도나는 10일간의 치료간 끝난 뒤 48시간 만에 복부 통증 증세로 부에노스 클리닉에 재입원했다.마라도나의 개인 주치의인 알프레도 카헤는 라디오 우노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마라도나에게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카헤 박사는 “마라도나가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그는 지금까지 술이 자신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고 있었으며 결국 심한 복부 통증이 찾아왔다”고 지적했다.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축구 황제 펠레와 함게 20세기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선정된 마라도나는 은퇴 시기인 지난 1997년부터 비만 및 코카인 중독과 싸워왔다.그를 치료했던 의사들은 마라도나의 약물 남용도 문제지만 뭔가 쉽게 중독되는 성격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마라도나는 지난 2000년과 2004년 병원에 입원했으며 두 번 다 코카인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한편 마라도나는 쿠바에서 치료를 계속 받기 전인 3년 전에도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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