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에이즈 사망자 증가로 묘지를 확보할 공간이 부족, 화장과 같은 비전통적인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아모스 마손도 요하네스버그 시장이 밝혔다. 마손도 시장은 요하네스버그 묘지 35곳 중 24곳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아직 약간의 공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SAPA 통신은 요하네스버그 외곽에 있는 묘지 개장식에 참석한 마손도 시장을 인용 “시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매장 외에 화장과 같은 방식을 이용하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관리들은 최근 몇 년간 매장 장소가 부족하다며 도시화와 전통적인 매장방식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들 관리들은 화장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손도 시장은 이밖에 퇴적 묘지를 만들어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인 9명 중 1명이 걸린 에이즈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에이즈가 이 도시의 사망률을 급속히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마손도 시장은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묘지들이 임시 숙소로 사용 될 수는 없다며 이곳을 거주지로 삼고 있는 일부 주민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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