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경제 지원 제도에 관심을 보이며 입학시험에 응시, 2007년 하버드 대학 입학경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할 전망이다.하버드는 29일(현지시간) 07학번 수시응시자가 2만295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9%에 해당하는 2058명만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합격률은 9%로 학교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하버드와 다른 일급 미국 대학들은 베이비붐 세대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학에 진학하자 응시자들이 증가,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버드대는 07학번 수시입학생의 절반 이상이 여자이며 소수민족 입학자의 수도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입학생의 20%는 아시아인이며 10.7%가 흑인이고 10.1%는 라틴계열이다. 또한 경제적인 조건도 제각각이며 그 중 26%가 새로운 경제 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4년 서머스에 의해 공표된 하버드대 경제 지원 제도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비를 대폭 감면해줬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연간 소득이 6만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은 수업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연간 소득이 6만달러에서 8만달러 사이인 가정의 학생들은 전년에 비해 훨씬 적은 액수의 수업료를 지불하게 됐다. 경제 지원 제도 실시 이후 수입이 6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이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34% 증가했다. 하버드 입학생 2/3 이상이 경제 지원의 대상이 되며 여기에는 장학금과 대출도 포함된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버드대 대변인은 내년 한해 수업비가 3.9% 상승한 3만1456달러에 육박할 것이며 이는 미국 물가 상승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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