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미국 주택시장의 불안이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세계 증기사 동반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2주내 2번째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각국의 주요 지수는 2~3%까지 떨어졌다. 유럽 FTSE300 지수는 14일(현지시간) 2.6% 하락한 1427.4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석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 개장 이래 4%가 떨어진 것이다. 한 증권업자는 "오르고 매수하는 기미가 거의 없다"며 "폭락에 대비할 안전 벨트를 단단히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증시가 떨어지기 시작한 월스트리트에서는 14일 등락 변동이 많았던 오전 증시에 이어 오후 거래에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그러나 하루 전 다우 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약 2%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이상 하락했고 중소기업 주식인 Russell 2000 지수는 2.5% 추락했다.배리 히만 EKN 재정 서비스 증권 전략가는 "13일 주간 미국 소매시장 보고서의 경제데이터는 최근 불경기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경기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식시장 역시 계속되는 매도로 14일 일본 증시는 3% 이상 하락했다.아시아 각국도 엔화 급등으로 손해를 본 수출 업체들의 주식이 1.5~3% 정도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모기지 대출 위기가 아시아 수출업체들의 최대 시장인 미국 경제에 부정적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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