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표 외교차관 면담서 밝혀…“미래지향적 발전 노력”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은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종군위안부 동원에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주일본 대사관에 따르면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에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시 위안부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역대 총리들이 사죄의 편지를 보낸 바 있으며, 자신도 그 마음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또 “향후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최근 군대 위안부 문제 관련 일본내 동향에 대해 우려를 포명하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조 차관과 시오자키 장관은 한·일관계 발전 방안, 6자회담, 남북관계, 북·일 관계,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최근에 조성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살려 양국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6자회담과 관련 2·13 합의를 기초로 6자회담 전체 진행상황을 진전시켜나가도록 양국이 협력해 나기기로 했으며,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회담과 6자회담 과정이 상호 선순화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시오자키 장관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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