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과 해군은 7일(현지시간) 미 해군 리사 노워크 대위의 우주 비행사로서의 임무가 8일부로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제임스 하츠필드 나사 대변인은 해군이 우주비행사 임무를 마치고 군대로 복귀한 것은 이례적이며 이번 사건은 항공우주국이 군대에 직위 해제를 요청한 첫번째 사례였다고 전했다.그는 지난달 24일 스트브 레이놀드 상관을 통해 노워크 대위의 임무 해제를 요청했으며 관련 처리가 이번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워크 대위는 올해 43세이며 플로리다 올랜도 공항 주차장에서 동료 우주비행사였던 전 남자친구의 애인이 된 여성을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롭게 애인이 된 여성 또한 나사 우주비행사였다. 노워크 대위는 납치 뿐 아니라 구타와 차량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미 무죄임을 법원에 청원했다. 노워크의 변호사인 돈 뤼케백는 그의 혐의가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고용한 홍보실에서는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워크의 연인이었던 빌 오펄레인 해군 소령은 조사에서 노워크와 잠자리를 했고 2007년 1월 관계를 끝냈으며 그로부터 2달 뒤 콜리 시프만 대위와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노워크가 이 얘기를 확인하러 왔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세 자녀의 어머니이며 오펄레인때문에 이혼하려 했던 노워크가 시프만과 대면하기 위해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휴스턴에서 올랜도까지 1448km의 거리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노워크는 올랜도 공항에서 트렌치코트와 가방으로 변장을 하고 시프만이 승용차 문을 열지 않으려 하자 시프만의 차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노워크의 차 안에서 BB총 1자루, 철 망치 1개, 10cm 길의의 칼 1자루, 고무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프만 담당 변호사인 케플러 펑크는 리사 노워크의 해고 조치와 그가 기저귀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그리 놀라울 일도 걱정할 일도 아니며 콜린 시프먼이 이 사건의 피해자임을 계속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활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노워크는 1996년 우주비행사로 발탁돼 항공우주국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2006년 STS-121에서 임무를 수행했다.항공우주국은 계류중인 노워크의 범죄 혐의를 적절히 다룰 수단이 부족, 노워크의 임무 해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워크는 항공우주국에 파견된 해군으로 항공우주국의 일반 공무원이기때문에 그는 항공우주국 행정조치 대상이 될 수 없다. 노워크 대위는 미 해군으로부터 다음 임무를 받게 될 예정이다.한편 항공우주국은 노워크의 임무 해제 결정이 그의 범죄여부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해군 홍보 담당자는 노워크가 텍사스주 콜퍼스 크리스티에서 해군 상공훈련 상관의 참모로 명받았다고 말했다.노워크는 현재 휴가 중이며 오는 21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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