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올해 약 7천명의 이라크 난민을 미국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증가일로에 있는 이라크 난민 위기에 나서라는 미 의회 및 국제 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은 약 2백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전쟁 발발후 본국을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다른 170만명은 파벌 폭력사태로 인해 이라크내에서 이주했다. 미국은 그러나 지난 2003년 이라크전 발발이래 지금까지 이라크 난민 466명만 입국을 허용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4일 이라크 난민 프로그램의 윤곽을 그리기 위해 구테레스와 만났다. 이 프로그램에는 난민들의 다른 국가 정착 및 인도적 지원을 위해 UNHCR에 18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 계획은 지난 주 이라크 난민 문제 연구를 위해 발표된 새 태스크 포스팀의 작업이다. 태스크 포스팀을 이끌고 있는 폴라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미국이 이라크 난민 7천명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과 국제 사회는 이라크 폭력 진압으로 난민들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폭력과 학대를 피해 떠난 이라크인들의 즉각적 필요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이라크에서 미국을 위해 일한 수천명의 이라크인들의 정착을 위한 특별 규정을 개발하기 위해 일하고있다. 이들 이라크인들은 연합군에 협력했기 때문에 협박 위험에 처해 있다. 이라크 난민 7천명은 미국 법에 따라 매년 미국 재정착이 허용된 난민 7만명 가운데 일부다. 엘렌 사우어브레이 미 인구, 난민, 이주 차관보는 미국 정착이 허가된 이라크인들에 대해 이주 허가 전에 엄격한 보안 검사 및 건강 검진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03년 이라크전 이래 소수의 난민만을 받아들여 비난받았다. 사우어브레이 차관보는 대규모 이라크 난민 사태가 촉발한 것은 2006년 2월 파벌 폭력으로 사마라의 시아파 사원 폭탄 테러가 일어났을 때라며 그때까지는 난민 문제가 비교적 적었다고 말했다. 이라크 난민 대다수는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피신했다. 기자 브리핑에 참석한 구테레스 판무관은 난민 정착이 아주 중요하지만 인접국 원조 제공을 해야 하며 임시로 그곳에 사는 난민들의 품위있는 생활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랍 국가들은 환대라는 문화적 전통 때문에 난민들을 수용하지만 그 국가들은 난민을 장기간 수용할 수 있는 추가 능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정착문제가 어떤 이라크인들에게는 '삶이냐 죽음이냐'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해법이 필요하며 그래야 난민들이 귀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주 시리아 주재 미 대사관측에 이라크 난민 유입 문제에 대해 시리아 정부와 대화하도록 승은했다. 그러나 그 회담이 이라크 관련 대화의 시작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보브리안스키는 미국이 난민 상황에 대해 시리아를 포함, 지역 여러 국가들과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약속이 충분한가하는 질문에 구테레스 판무관은 "문제의 측면이 매우 커서 아무 것도 충분치 않지만 아주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이라크를 비롯한 난민 돕기 기금 조성 기부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난민 5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란도 그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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