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이번 6자회담에서 협상할 태세가 돼 있다고 믿지만, 북한이 에너지나 경제적 지원을 원한다면 핵 거래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힐 차관보는 어제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중유 50만 톤 등을 지원받는 대가로 영변 원자로를 동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힐 차관보는 또, 문제는 북한이 지난 2005 년에 체결한 9.19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할 것인지 여부이며, 당시 공동성명에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지만, 그 최종 목표는 북한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힐 차관보는 특히 이번 6자회담이 1년 여의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열리는 만큼, 북한은 협상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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