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핵무기 가져도 큰 위협 안될 것” 발언 공식 해명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세 신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 그 자체는 큰 위험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이 이스라엘에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이란은 즉시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뉴욕 타임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뙤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시라크 대통령은 30일 기자들을 다시 불러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다. 31일 밤 인터넷판에 실린 뉴욕 타임스 기사는 29일의 인터뷰는 보도를 전제로 한 것이고 녹음됐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의 애초 발언은 이란의 핵무기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프랑스의 오랜 공식 입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말하는 것이 녹음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좀 더 주의했어야 했다"고 시라크 대통령은 30일 두 번째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29일, 시라크 대통령은 이란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 1~2개를 보유한다고 해서 큰 위험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신 정작 위험한 것은 이란의 핵 보유로 인해 중동 내 핵무기 확산, 군비 경쟁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핵 사용은 즉각 다른 국가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란의 핵 보유는 쓸모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전에 이스라엘이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라크는 "이란이 어느 곳에 핵무기를 떨어뜨릴 것인가. 이스라엘인가"라고 자문한 뒤 "이란이 발사한 핵무기가 200m 까지 날아가기도 전에, 테헤란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신문사들과 한 두 번째 인터뷰에서 시라크는 테헤란이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말한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다. 그는 "테헤란이 파괴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취소한다"라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이란이 발사한 무기가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다른 나라들에 의해 저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발사한 핵 무기는 즉시 파괴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란의 핵 무기를 파괴할 능력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무기의 목표가 될 수 있고 이스라엘이 보복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 그는 "어제 이스라엘 대해 이야기했다고 생각지 않지만, 만약 그렇게 말했다 해도 그리 생각하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