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네티즌들이 지난달 31일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세리머니’를 비하하는 패러디 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白度)’게시판에는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표어로 중국에 도발했다’는 주제로 지난 2일 우리 선수들의 ‘백두산 세리머니’ 사진을 ‘화성도 우리땅(火星也是我們的)’으로 바꾼 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이 게시판에는 동일한 사진에서 ‘우리의 양아버지는 미국’ 혹은 ‘우리는 미국의 대군을 원한다(我們要美國大兵)’로 문구를 바꾼 사진까지 속속 올라왔다.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비하한 것.또한 중국의 블로그 사이트 ‘닥터블로그’에는 ‘우리는 천조의 아들과 백성(我們是天朝子民)’이라고 바꿔놓은 사진이 올랐다. ‘천조’는 옛날 중국이 외국에 대해 자신들의 조정을 일컬을 때 사용한 명칭. 심지어 어떤 사진은 우리 선수들의 메달을 옥수수로 바꿔놓기도 했다. 옥수수의 중국 방언은 ‘방쯔(棒子)’로 이 말이 사람에 쓰이면 ‘놈’ 혹은 ‘녀석’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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