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소재 서울바이오허브의 본관동이 준공됐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화를 위해 과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고, 본관동 준공을 통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28일 서울바이오허브 리모델링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본관동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729㎡ 규모로 지난 2월 착공해 6개월 만에 준공됐다.
서울바이오허브가 들어선 홍릉 일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들어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의 모태가 된 곳이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상당수의 연구기관이 빠져나갔지만, 아직도 24개 종합대학과 6개 연구기관이 인접해 있어 전국적으로 몇 안 되는 핵심지식단지로 꼽힌다.
이에 서울시는 과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사용했던 시설을 매입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들을 육성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공간이자 주변 연구소·대학·병원·기업 등을 잇는 네트워크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본관동에는 일반기업 2개 소, 협력기업 23개 소가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바이오·의료산업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
지하 1층은 콘퍼런스룸, 기계실, 전기실, 지상 1층은 컨설팅룸, 지상 2층은 세미나실(5실), 지상 3층은 운영기관 및 협력사 사무실, 회의실, 지상 4층은 기업입주 공간, 옥상은 휴게 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공사가 완료된 본관동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 1981년 7월 준공됐다. 서울시는 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2013년 신관동을 개보수하며 당초 설계와 변경된 부분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단계 공사는 오는 10월 말 시작한다. 신관동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3216㎡로 리모델링 공사이며 별관동은 지하 2층~지상4층, 연면적 3112㎡의 규모로 증축된다. 서울시는 201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