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 평화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3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15일 (현지 시간) 밝혔다. 3자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15일 있었던 라이스 장관과 올메르트 총리의 회담중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측은 회담은 포괄적인 내용을 다뤘으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14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압바스 수반과 일대일 회담을 가진 후,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 방안을 찾음으로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 협상에 미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요구를 들었다"고 라이스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14일 밝혔다. 그녀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동 방문에서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들에게 평화 협상을 진척시키고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 파병안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유럽과 아랍 동맹들로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압바스 수반은 임시 국경에서 팔레스타인 임시 국가를 건설하자는 제안에 반대했다. 이 제안은 미국이 지지한 중동 평화 로드맵의 부분이다. 라이스 장관은 암만,이집트,리야드,쿠웨이트 시티를 방문한 후 19일 일정을 마무리하기 전 런던과 베를린에 들를 것이다. 압바스 수반은 하마스와의 최근 회담이 결렬하면 조기 선거를 강행할 것이라고 AP가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두 라이벌 당은 내각 요직과 정부의 정치 프로그램에 대한 이견으로 연립 내각을 구성하지 못했다. 3월 선거에서 승리한 후 내각을 장악한 하마스는 정부 경제 지원에 가한 서방 세계의 제재가 해제되기 전에 이스라엘 인정, 무력 사용 중단, 현재의 평화 협상 수용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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