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상청이 4일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상난동의 징후가 벌써부터 세계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겨울이 한창인 미국 뉴욕 브루클린 식물원에서는 활짝 핀 체리꽃 주위에 벌이 날아들고 학은 봄이라도 만난양 물고기를 입에 물고 있다. 또 겨울잠에 빠져 있어야 할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의 불곰은 바위 위에 앉아 한가로이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해 12월 129년 만에 처음으로 눈 없는 한 달을 보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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