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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패션계, 깡마른 모델 무대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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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2-2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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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는 오랫동안 여성과 소녀들로 하여금 깡마른 모델들을 닮도록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탈리아 패션 산업은 22일(현지시간) 여성들의 거식증 및 깡마른 모델 유행과 싸우기 위한 행동 강령에 서명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초안한 이 자기 규제적 강령은 모델들로 하여금 식이 문제가 없다는 의사 증명서를 첨부하도록 요구하고 16세이하 모델 금지 및 대형 사이즈 출시 약속등을 규정했다. 이 강령은 또 여성의 아름다음을 재규정하고 '건강하고 쾌활하고 너그러우며 지중해적인 미의 모델'을 홍보하기로 했다. 지오반나 멜란드리 청소년 정책 및 스포츠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이 강령은 이탈리아 정부가 마르고 깡마르고 때때로 아픈 몸에 대한 다른 미학적 표준에 줄 수 있는 공헌"이라고 말했다. "마른 소녀와 아픈 소녀간에는 선이 있다. 이 선언을 갖고 이탈리아는 이 경계를 인식하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멜란드리 장관과 마리오 보셀리 이탈리아 패션회 의장이 강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베르사체, 프라다, 미소니같은 패션 하우스들과 디자이너, 모델 에이전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기타 패션 업계 근로자들이 가입돼 있다. 보셀리 의장은 이 행동 강령이 국제적으로 채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동 강령에 서명한 로마 오뜨 꾸뛰르 로비 의장인 스테파노 도미넬라는 이 강령을 준수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은 패션쇼 날짜나 시간 정하기 등에서 '불이익'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에게 코멘트를 받으려 전화했으나 답이 없었다. 하이 패션 및 모델계는 오랫동안 여성과 소녀들이 깡마른 모델들을 모방하도록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달 21세의 브라질 모델이 사망함으로써 대중들의 경각심이 고취됐다. 중국, 터키, 멕시코, 일본에서모델 활동을 해 온 아나 캐롤리나 레스톤은 11월 14일 상 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망당시 그녀의 몸무게는 40kg이었고 키는 172cm였다. 거식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와 심리학자들은 미의 표준을 재규정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며 이번 행동 강령을 반겼다. 이탈리아 중부 치에티 재활센터에서 거식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사 시모나 치암폴리는 "가장 큰 위험중 하나는 패션에서 얻는 인풋에 있다. 왜냐하면 마른 모델이 닮고싶은 미의 아이콘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퍼붓는 메시지는 당신이 마른 한 당신은 중요하고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은 현실을 대변하지 않는다. 평범하고 건강한 대다수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 행동 강령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3백만명이 식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9월 스페인 마드리드 패션 위크는 바디 매스 인덱스(body mass index) 18 미만 모델들을 금지했다. 바디 매스 인덱스는 의사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비만 측정 지수로써 18.5이하면 저체중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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