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법원은 홀로코스트를 부인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은 영국 역사학자 데이비드 어빙이 남은 형기는 집행 유예로 마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일 비엔나의 최고법원은 어빙의 항소를 받아들여 어빙의 3년형중 2/3는 집행 유예로 전환했다고 오스트리아 언론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언론은 어빙이 이미 13개월을 복역했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그가 감옥에서 석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2월, 다른 비엔나 법원은 출판물이나 방송 혹은 다른 매체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고,심히 경시하고, 인정하고 또는 용서해주는 사람의 처벌을 합법화 한 1992년 법에 따라 징역 3년형을 선고 했다. 이 법에 따르면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은 최고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하루동안 열린 재판에서 어빙은 홀로코스트를 부인한 혐의를 인정했으나 애초에 처음부터 홀로코스트를 문제삼은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피고와 검찰 모두 판결에 항소하였다. 9월, 오스트리아 최고 법원은 어빙의 유죄를 확정했다. 어빙은 나치가 6백만명의 유대인들을 학살했다는 것을 부인했다고 비난받은 1989년 오스트리아에서 한 2건의 연설에서 비롯된 혐의로 2005년 11월 체포된 후 오스트리아에서 구금 생활을 하였다. 어빙은 20일의 심의에 참석하였고 수갑을 찬 채 만원을 이룬 법정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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