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미국 대표는 22일 (현지 시간) 돌파구가 나타날만한 신호가 전혀없다고 밝히며 북한이 진지하게 회담에 임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22일 회담 마지막 날을 앞두고 돌파구가 나타날 신호가 보이느냐는 질문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 차관보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북한의 10월 9일 핵 실험 후 열린 6자회담이 재개된지 4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자신의 핵 무기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대표단들은 전했다. 대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위해 돈 세탁을 한 마카오 은행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에 불만을 드러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문제를 제기하면 그것은 금융제재 문제이고 또 북한은 언제나 그들이 가질 수 없는 이슈를 내건다. 또 그것은 우리가 그들의 감정을 해치며 말한 것들이다"라고 힐 대표는 말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북한의 공식 이름이다. 그는 "북한이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을 그렇게 곤란한 문제로 만든 핵 프로그램에 대해 진지해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대표는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히며 21일 저녁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현 상황은 심각하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주장과 금융 문제에 관한 그들의 입장은 매우 확고하고 완고하며 그것이 현 회담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장 큰 이유다"라고 사사에 대표는 말했다. 21일 힐 대표는 북한이 핵 폐기를 거부할 경우 경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경고하며 금융제재는 핵 확산에 대한 방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대표단이 확실히 핵 문제를 의논하기 전에 금융 제재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금융 제재는 6자회담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하면서도 힐은 제재는 핵 확산을 방어하는 수단이라고 인정했다. 커져만 가는 금융제재 문제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하고 핵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들이 쉽게 국제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힐 대표는 21일 저녁 말했다. "비핵화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 하는 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금융 문제를 갖게될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와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이 미국이 북한이 핵 폐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게 할 이유를 전혀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21일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6자회담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 전문가단은 이번주 베이징에서 6자회담과는 별도로 2일간 금융제재에 대해 협의했지만 돌파구는 없었으며 다음 달 뉴욕에서 다시 만날 것이다. 힐 대표는 북의 핵 실험 후 이번 주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베이징을 5번 방문했다고 밝혔다. 힐은 이번 회담은 북한이 약속한 2005년 9월 합의문 이행에 집중되야 한다고 말했다. 힐은 북한을 가리키며 "북한이 좀더 우리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지난 몇주 간 열심히 노력했고 북한 대표단도 우리가 한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는 점을 보여주길 바란다" 힐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공한 구체적인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하지만 이전 합의문은 외교적 승인, 원조 경제 협력과 같은 것들을 포함했다. 북한은 미국의 금융제재,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 그리고 한-미 공동 군사 훈련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때문에 핵 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한국 의원은 21일 북한의 2차 핵 실험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출신의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은 북한이 북동부 지역의 산에 2개의 지하 터널을 팠으며 그중 하나를 이전 핵 실험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터널에서 "이번달 들어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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