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바이러스 조작’ 언급...“사스는 美 무기” 주장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치명적인 ‘생물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중국공정원의 청톈민 박사가 지난 17일 광저우에서 열린 광둥성 인민병원 개원 60주년 기념식 연설 중 “AI 바이러스를 조작하면 생물무기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19일 보도했다. 청 박사는 저명한 군사의학자 겸 병리학자다.청 박사는 이날 ‘현대전쟁과 테러, 의학적 예방’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미국은 최근 전통 탄저균보다 독성이 훨씬 강한 탄저균주를 연구, 생산했다면서 “생물 병균은 인공 개조를 거쳐 살상력이 훨씬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생물학 테러 대비해야”생물학 무기는 제조와 획득이 쉽고 효과가 높으며 값이 싸고 운반과 사용이 편리하다고 전제한 청 박사는 “생물학 테러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진은 테러 퇴치와 관련된 전문적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초 중국과 홍콩 등지에 퍼졌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으로 1000명 정도가 숨진 이후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사스 발생이 생화학무기와 관련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중국의 유명한 민간운동가인 퉁쩡겅은 ‘최후의 방어선’이란 제목의 책에서 사스가 미국의 유전자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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