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9일 (현지 시간) 새로운 DNA 검사 결과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1997년 파리 지하차도에서 교통사고로 숨질 당시 사고 차량을 몰았던 운전기사가 명백히 음주 운전을 했다고 보도했다. 검사 결과, 초기의 사후 혈액은 운전사 앙리 폴의 것이며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프랑스 기준치보다 3배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BBC는 10일 방영할 방송을 인용하며 보도했다. 폴, 다이애나 (36), 그녀의 연인 도디 파예드 (42)는 1997년 8월 31일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는 동안 자신들이 타고있던 메르세데스 자동차가 파리의 알마 터널에 충돌한 후 사망했다. 충돌은 사고였다고 프랑스 재판부가 1999년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찰스 영국 황태자의 전 부인에 대한 죽음을 놓고 온갖 루머와 음모가 난무했다. 조사는 그 후 폴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과속 운전했다고 결론지었다. 음모론자들은 폴의 혈액 샘플이 만취한 다른 사람의 것과 바뀌었으며 폴은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날 밤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4일 발표될 사건에 대한 공식 영국 보고서는 그녀의 사망이 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영국 신문 옵서버는 존 스티븐슨 전 런던경찰청장이 편집한 이 보고서는 폴이 사고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고 결론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음모 이론은 계속될 전망이다. 옵서버는 보고서에는 미국 비밀 경찰국이 영국 정보국의 승인을 얻지 않고 사고 당일 밤 다이애나의 전화를 도청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옵서버는 미국 관리들이 스티븐슨에게 몰래 녹음된 통화 내용들이 그녀의 죽음에 새로운 단서를 밝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스의 보고서는 또 폴이 프랑스 정보 기관으로부터 보수를 받고 있었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경찰은 BBC 보고서나 스티븐슨의 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BBC는 프랑스 조사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신원이 밝혀지지않은 정보통이 지난 해 프랑스 관리들이 폴의 혈액 샘플에서 DNA 정보를 채취해 그의 부모들의 DNA에 대조시켜 본 결과 혈액 샘플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조사의 응급 조취를 검토한 앙드레 리엔하르트 박사는 "음모파일"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사고의 주요 원인은 다이애나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점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것은 그녀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 점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라고 리엔하르트는 9일 방영된 방송에서 말했다. "(그녀가) 안전벨트를 매고있었다면 그녀를 구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번주, 다이애나 사고의 배심을 주재할 전 판사는 파에드의 부친인 해롯 백화점을 소유한 모하메드 파에드의 항의 후 결정된 예비 심의가 예정된대로 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했다. 2004년 열렸다 곧 연기된 배심은 정식으로 내년에 재개될 예정이다. 예비 심의는 왕립 재판소에서 내년 1월 8,9일에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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