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현대인들과 뗄려야 뗄 수 없는 물질이다. 우리가 쓰는 많은 물건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이 플라스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전시회 ‘플라스틱 판타스틱(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이하 ‘플라스틱전’)이 14일 서울 용산구 디뮤지엄에서 개막했다.
‘플라스틱전’은 20세기에 발명된 공업용 소재인 플라스틱이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디자인 가구로 변모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1950년대 공업용으로 개발된 플라스틱은 몰딩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차 식기류에서 가구 등 일상 생활용품으로 발달했다.
전시장에서는 특히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개발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가구, 조명, 스탠드 등 생활용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도 플라스틱을 적극 활용한 가구들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 값싼 소재라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유명 플라스틱 가구 브랜드들의 대표적인 가구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페루치오 라비아니, 로낭 &에르완 부홀렉,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도쿠진 요시오카 등의 작품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국내 작가의 설치도 눈길을 끈다. 크리에이터 그룹 쇼메이커스, 박여주 등이 플라스틱을 활용한 몽환적인 설치작업을 공간에 펼쳐 공감각적인 느낌을 전한다.
전시는 2018년 3월 4일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