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이 2018년부터 군지역 전체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신장열 군수는 11일 군 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울산시와 시교육청과 부담비율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과 권영호 부의장, 최길영, 박동구, 김영철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이 함께했다.
신 군수는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마치 울주군이 잘못해서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비춰져 오해받는 일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울주군 전체 중학생 6288명 가운데 면지역 중학생과 저소득층인 2081명만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읍지역 중학생인 4207명은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기간인 이달 8일 울주군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 실시 요구 청원의 건에 대해 타 구·군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이날 교육위원회에서는 울주군만 아니라 울산 전체 중학교가 다 같이 시행을 해서 모든 중학생들이 공평한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 군수는 "무상급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의무 교육과정인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는 무상급식이 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공감한다"며 "울산시와 교육청, 울주군이 부담비율 관계를 여러차례 협의한 끝에 3개 기관이 일정부분 뜻을 같이 하고 울주군 지역 전체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교육청 및 시와 재정부담 비율에 대해 세부적인 조정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원칙적인 측면에서 의견을 공감했기 때문에 오늘 결정 발표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울주군 지역 전체 초·중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됨에 따라 울주군은 읍지역 4207명의 급식비 지원액 25억6800만원 중 7억원 정도를 추가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