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부정·사기 등 범죄 얼룩...죽을 때까지 복역하는 중형도
회계부정, 사기와 공모 등 범죄를 저지른 부도덕한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특히 2001년 회계부정 스캔들로 붕괴한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엔론’의 전 CEO 제프리 스킬링(52)이 23일 사기와 공모 등으로 24년 4개월형을 선고받았다. CNN머니 인터넷판은 23일 미국에서 2001년 이후 회계사기 등 ‘화이트칼라’ 범죄행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거나 복역 후 출소한 CEO, 앞으로 중형선고가 예상되는 CEO 6명을 집중 소개했다.◆버나드 에버스(64)=장거리 전화회사 월드컴의 전 CEO. 110억 달러 규모의 회계 사기 사건에 개입한 죄로 지난해 7월 25년형을 받고 연방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다. 월드컴을 미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사태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지목돼 미시시피의 저택 등 4500만 달러 상당의 재산 몰수 명령을 아울러 받았다.◆마사 스튜어트(65)=‘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의 창업주로 ‘살림의 여왕’으로 불린다. 2001년 말 항암제 ‘어비툭스’로 유명한 생명공학업체 임클론 주식 매각과 관련된 내부자 거래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나 철창 신세를 졌다. 공모, 사법방해, 임클론 주식 4000여 주를 판 것에 대한 거짓말 등의 혐의로 2004년 유죄평결을 받고 5개월간 복역한 후 6개월간 가택연금됐다가 풀려났다. ◆샘 왁살=생명공학업체 임클론의 창업자 겸 전 CEO로 친구 사이인 마사 스튜어트도 연루된 주식 내부자 거래 스캔들과 관련, 7년3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그는 항암제 어비툭스 승인이 여의치 않다는 사실이 일반에 알려지기 전인 2001년 친지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줬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왁살은 2003년부터 복역중이며 벌금 43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데니스 코즐로우스키(59)=미국의 복합기업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전 CEO. 회사에서 수억 달러를 착복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징역 8년4개월∼25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회사에서 ‘훔친 돈’ 1억3400만 달러를 반납하고 벌금 70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도 아울러 받았다.◆존 리가스(81)=통신업체 아델피아 커뮤니케이션스의 창업주 겸 전 CEO로, 5위권 통신업체였던 아델피아의 몰락을 초래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이콥 ‘코비’ 알렉산더(54)=소트프 애플리케이션 업체 콤버스 테크놀로지스의 전 CEO로, 뇌물공여 및 사기죄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얼마 전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서 체포됐다. 그는 애초 스톡 옵션(자사주 매입선택권) 조작에 따른 사기와 공모, 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으나 미국 검찰은 뇌물공여,사법방해 혐의 등을 기소 항목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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