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과학자 존 매서, 조지 스무트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
미국의 과학자 존 C 매서(60)와 조지 F 스무트(61)가 우주 빅뱅 이론 견고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3일 저녁 '우주 극초단파 배경 복사의 흑체 형태와 이방성(異方性)'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 매서와 스무트를 200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서는 현재 매릴랜드주 그린벨트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에서, 스무트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매서와 스무트의 연구는 특히 우주 생성과 은하, 천체의 탄생을 이해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198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COBE 위성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COBE 위성이 수집한 자료는 거대 폭발(Big Bang)에 의해 우주가 탄생했다는 '빅뱅'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를 제시해줬다. 이들은 우주 탄생이후 38만년쯤 초기 상태 우주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이 추적한 빛의 파문은 어떻게 은하수가 시간에 따라 어울리게 됐는지를 보여주었다.이와 관련, 왕립 아카데미는 "수상자들이 COBE 위성 자료의 정밀 분석을 통해 현대 우주론이 정밀과학으로 성장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존 L 홀과 로이 J 글라우버 등 미국인 과학자 2명과 독일 과학자 테오도르 W 핸시 등 3명이 장거리 통신 및 네비게이션 발전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2일 앤드류 Z 파이어, 크레이그 C 멜로 등 2명의 노벨 의학상 공동 수상자 발표부터 시작됐다. 파이어와 멜로는 특정 유전자 영향을 차단하는 강력한 방법을 개발해 냈다. RNA 간섭은 암과 에이즈 변종등의 질병과 싸울 수 있는 잠재적인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4일, 경제학상 수상자는 9일 발표된다. 스웨덴에서 수상하지 않는 단 하나의 부문인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상자들은 1896년 사망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상금 140만달러, 금메달, 증서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