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이슬람과 화해 모색
  • 없음
  • 등록 2006-09-27 10:51:00

기사수정
  • 교황, '총체적이고 근본적으로 이슬람 존중'
교황이 기독교와 이슬람간 위대한 대화를 촉구한 뒤 이슬람 대표단들을 맞이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26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 대사들과 이슬람 지도자들을 초청한 회의에서 '총체적이고 근본적으로 이슬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여름 거주지인 카스텔 간돌포에서 열린 이 회의는 이달 초 논란이 됐던 이슬람관련 발언 이후 이슬람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교황은 이슬람 국가 대사들에게 모든 종교간 신뢰를 갖고 강력한 친분 관계를 계속 통합할 것이며 이슬람과 기독교간 대화를 특히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오늘 모든 이슬람에 대한 나의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존중을 강조하고 싶다". 이 회의에는 이란, 이라크, 이집트, 터키, 모로코와 이탈리아 이슬람 공동체 회원 등 약 20명의 이슬람 국가 대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주 가톨릭 무장대원 3명을 처형함으로서 기독교-이슬람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인도네시아 외교관이 참석한 것이 눈에 띄었다. 베네딕도 16세는 지난 달 이 무장대원들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었다. 바티칸 주재 이라크 영사는 이날 회의후 "일어난 일들을 우리 뒤에 둔 채 다리를 건설할 때"라고 AP통신에 말했다. "교황이 이슬람에 대한 근본적인 존경을 표했다. 이것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라고 앨버트 에드워드 이스마일 옐다 이라크 영사는 말했다. 교황 대변인은 이 회의가 교황의 문제적 발언 이후 이슬람 커뮤니티와의 대화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교황은 2주전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14세기 비잔틴 제국 황제의 이슬람에 관한 발언을 인용했다가 이슬람으로부터 총체적 공격을 받았다. 베네딕도 16세는 그때부터 일련의 사과성 발언을 계속했다. 교황은 지난 20일 상트 페테르부르그 광장에 모인 청중들에게 이슬람과 관련한 자신의 인용이 '잘못이해됐을 수도 있고 분명히하려는 주의깊은 독자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중세 황제의 '부정적 발언'은 '나의 개인적 신념을 말한 게 아니라'고 베네딕도는 말했다. 교황은 지난 9월 12일 14세기 비잔틴 제국의 마누엘 팔레오로구스 황제의 말을 인용하여 교수들에게 강연했다. 황제는 "모하메트 성자가 새롭게 한 것이 무엇인지 내게 보여달라, 그러면 너는 그가 설교한 신앙을 군대가 무력으로 확장한 것과 같은, 오직 악과 비인간적인 것만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전세계 이슬람 지도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이탈리아 경찰은 로마 교황청과 카스텔 곤돌포의 경계 경보 수위를 높였다. 전세계에서 집회가 벌어졌다. 교황은 지난 9월 17일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반응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으며 지난 20일 황제의 말이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 발언의 의도는 근대 생활에서 종교의 역활과 관련한 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