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세월호 화물칸에서 334.23t의 철근이 나왔다. 체중이 60㎏인 성인을 기준으로 하면 사람 5570명과 맞먹는 무게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3일 32.3t의 철근을 꺼낸데 이어 4일에도 0.1t의 철근을 반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세월호 화물칸에서 나온 철근은 모두 334.23t으로 집계됐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안에서 철근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에 모두 426t의 철근이 실려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습본부는 9월 안에는 철근을 모두 반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철근을 모두 꺼낸 뒤 무게를 정확하게 계측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개된 무게는 간이 측정 장치로 잰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안에서 확인된 철근의 양은 선체에 남아 있는 다른 화물의 양과 함께 세월호 선체의 복원력 등을 계산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 중 하나로 과적이 꼽혀왔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채택한 보고서에서 “최대 987t의 화물 적재를 승인받은 세월호에는 출항 당시 모두 2215t의 화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에서 나온 철근이 제주 해군기지로 향하는 것이었다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필요한 철근을 정부가 요구해 과적했고 이를 무리하게 출항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앞선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발표한 세월호에 실린 철근 무게 286톤을 이미 넘어선 것에 대해서도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중에서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기존 미수습자 9명 중에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 일반인 이영숙씨의 유해는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 일부는 침몰 해역 수중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