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황의 둘째 며느리인 기코 왕자비(39세)가 6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아들을 출산했다고 일본 궁내청이 발표했다. 기코 왕자비의 출산으로 일본 황실은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부계 왕위를 적통으로 계승할 아들을 얻게 됐다. 기코 왕자비는 제왕수술에 들어간지 1시간여만에 아들을 출산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나루히토 왕세자와 아버지인 아키시노 왕자의 뒤를 이어 왕위 계승 서열 3위가 된다. 일본 궁내청은 6일 아침 8시 27분 경 몸무게는 3.4kg의 건강한 왕자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일본 황실에서 아들이 태어난 것은 1965년 아키시노 왕자가 태어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키시노 왕자와 기코 왕자비는 이미 두 딸을 두고 있다. 일본의 타블로이드 신문들을 통해 키코 왕자비의 태아가 아들일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발표되며 일본의 부계 왕위 계승 위기에 대한 불안이 잠시 사그라지는 듯 싶었지만, 그동안 아기의 성별에 대한 부분은 극비사항으로 보호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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