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동 위기 해결법은 이스라엘을 파멸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이슬람계 지도자들의 비상 회의에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간 전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3일 이란 국영 TV 웹사이트에 게재된 보도에 따르면 그는 "비록 주요 해결법이 이스라엘을 제거하는 것이라 해도 이 단계에서는 종전이 즉각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레게프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슬람계가 헤즈볼라를 지지하도록 회의를 소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레게프 대변인은 "우리의 레바논 작전은 이란의 오랜 무기 가운데 하나인 헤즈볼라를 중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프락치로서 이슬람 극단주의 의제를 확산시키기위한 이란 정부의 도구로 사용됐다. 헤즈볼라 공습은 이란의 이익에 대한 공습이며 이 지역 모든 극단주의 지하드주의자(Jihadist) 세력에 대한 공습이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모든 이슬람 국가들이 "거짓된 (이스라엘과의) 공개적이고 비밀스런 정치 경제적 유대관계를 잘라내고 시오니스트 체제(Zionist regime)를 추방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슬람 국가들에게 레바논에 맞서 이스라엘 무력 공격을 지지하는 미국과 영국을 고립시키자고 촉구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에 국제 평화 유지군을 배치하는 데 반대했다. 그는 "레바논의 평화와 안보는 레바논 정부와 그 국민들에 의해 보존되야 한다. 국제 평화 유지군 배치는 그것이 유엔 규정에 근거하고 레바논의 일치와 영토 보존이 없는 한, 어떤 형태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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