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천영우 대표 “행동 대 행동 단계로 들어가야”
  • 정경훈
  • 등록 2007-02-09 09:07:00

기사수정
  • 6자회담 개막 참가국 수석대표 ‘말말말’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 개막식을 앞두고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제는 말대 말에서 행동 대 행동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오후 한국대표단 숙소인 차이나월드(중국대반점)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일간의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며 “일방통행식의 협상은 안 된다. 공동의 노력과 지혜와 융통성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6자회담 전망에 대해선 “섣불리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천 본부장은 이어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베를린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 간의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초기단계 조치에 대체로 합의하고 각서에 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의 8일자 보도와 관련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며 “미-북 합의 당사자들이 밝혀야 할 사안이다. 힐 차관보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 “김계관 부상과 각서 서명한 적 없다”힐 차관보도 이날 오전 숙소인 베이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김계관 부상과 어떤 각서에도 서명한 적이 없다”며 “북한과는 차기회담에 대한 유용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일본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힐 차관보는 “현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9·19 공동성명에 담긴 내용을 포괄적인 범위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북한과의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예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하게 될 것”이라며 “양자회담은 매우 필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마지막 순간에 이뤄지기도 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중 가장 늦은 시각인 이날 낮 12시께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김계관 부상은 회담에 임하는 입장과 전망을 묻자 “이번 회담에서는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서 토의하게 된다”며 “그래서 우리는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서 토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적 공존으로 나오려 하느냐, 안 나오려 하느냐 이걸 기본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계관 부상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그는 이어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지도 비관하지도 않는다”며 “왜냐하면 아직 해결해야할 대치점이 많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푸는가 하는 데 달렸으니까 좀 지켜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장국인 중국은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각) 수석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협상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8일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이에 대한 호혜조치 내용이 담긴 ‘합의문서’ 초안을 참가국들에게 회람시킬 전망이라는 보도와 관련 “아직까지 받은 거나 본 건 없다”면서 “중국이 언제 합의문서 초안을 회람시킬 지는 불확실하며, 오늘 협의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