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에 또다시 6.2 강진 발생, 지진해일 위험은 없어
대규모 지진 및 지진해일(쓰나미)이 인도네시아를 휩쓸고 지나간지 며칠만에 또다시 수도 자카르타에 강진이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6.2로 측정된 이번 지진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카르타를 덮쳤으며, 아직까지 이로 인한 피해상황 및 희생자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태평양지진해일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 발생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지질학자인 제라드 프라이어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이 지하 깊숙한 지점에서 발생해 지진해일의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의 부디 왈루요는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순다 해협 해저 40km 지점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인도네시아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 이번 지진이 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약 19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7일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의 여파로 대규모 지진해일이 발생해 자바섬의 어촌 및 해안 휴앙지를 덮치는 바람에 525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됐었다.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는 19일 현재 3만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건물 수백채가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지진해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지진은 3m 이상의 높은 파도를 일으킬 정도로 강력했다. 관계 당국은 일부 희생자들의 경우 지진해일을 피하기 위해 고지대로 대피하던 중 인파에 압사당하거나 초기 지진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17일 지진은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인도양에서 발생했으며, 국제지진해일정보센터(ITIC)는 지진 발생 직후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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